해외사업 자발라 지역에 초록 불을 켠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2019.02.15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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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해외사업1본부 김지영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남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최빈국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진행된 모잠비크 인함바녜 주 자발라 지역은 1,997㎢ 면적의 지역이나 지역 전체에 중학교가 2개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자발라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중학교로 진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먼 곳에 사는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웠고,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적 기반이 열악하고, 가뭄, 싸이클론,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후원기업 기아자동차는 2013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5년 동안 자발라 지역에서 소액저축대부활동(Village Savings and Loan: VS&L) 지원, 이동식 보건 서비스 제공, 중학교 건립 및 운영을 포함하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소액저축대부활동(VS&L)


그린라이트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인 소액저축대부활동(VS&L)사업은 무엇일까요? 영상을 함께 보시죠!




모바일 클리닉


자발라 지역에는 퀴지코 주 병원이 있지만, 병원에서 멀리 사는 환자들이 병원까지 찾아오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병원이 이러한 소외된 주민들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이동하면 어떨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진료물품을 갖춘 앰뷸런스를 지원하여 병원을 거점으로 지역사회를 방문하며 소외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바일 클리닉 활동의 일환으로 아동 필수 백신 접종, 가족계획 교육 및 피임도구 배포, 질병 예방 및 관리, 긴급 환자 이송 등이 이뤄졌고, 그 결과 12개 지역사회의 약 24,000여명의 주민들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모바일 클리닉에서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는 모습

 

의료진이 지역을 방문해 주민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퀴지코 마을에서 3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냠벨 마을에 살고 있는 레베카는 화상을 입고 엄마와 함께 모바일 클리닉을 찾아왔습니다. 화상 부위를 치료한 후, 의료진은 레베카와 엄마 메리에게 HIV/AIDS(에이즈) 검사를 권유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검사 결과 엄마와 아이 모두 양성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바일 클리닉 의료진은 그들에게 퀴지코 지역 병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을 수령하여 복용할 것을 권유하였고,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던 레베카와 엄마 메리를 위해 모바일 클리닉 의료진들은 냠벨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레베카 모자에게 항레트로 바이러스 약을 배달해주었습니다. 다행히 레베카와 엄마의 건강상태는 점점 호전되고 있습니다.

 


레베카와 엄마 메리


헬레네 중등학교


헬레네 중등학교는 2014년 8개 교실, 학교관리를 위한 행정동, 식수시설을 갖춰 1,150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통해 운동장이 새롭게 정비되었고, 헬레네 학생들은 축구, 배구와 같은 교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교 버스도 지원되어 학생들이 타 지역의 행사에 참여하거나 다른 학교와의 축구 교류 경기를 할 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춤, 노래,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고, 교과 외 활동 중 하나로 여학생 클럽이 구성되어 학생 및 교사가 성생식 보건 (Sexual Reproductive Health)에 대해 배우고, 배운 내용을 친구들에게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과 교사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조직되어, 위원회 멤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헬레네 중학교의 운영을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헬레네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


5년 동안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헬레네 중등학교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학교 건립 이후, 헬레네 중학교에 등록한 여학생 수는 증가하였고, 여학생들의 중도 탈락률은 떨어졌습니다. 또한 헬레네 중학교 학생들이 국가 시험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둬 자발라 지역에서도 우수한 학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헬레네 중학교 학생인 안토니오는 "도서관과 운동장이 있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른 학교와 교류할 수 있게 학교 버스가 있는 우리 학교에서 모두가 공부하고 싶어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6월, 5년 동안의 지원을 끝으로 사업은 종료가 되었지만, 지역사회에 활동을 이양하는 것과 관련하여 현재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학교 버스의 경우, 재단에서 새로운 버스로 교체하여 지역 당국에 이양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교육 당국, 보건 당국, 지역사회와 각 활동 요소에 대한 이양 논의가 완료되면 모든 활동은 이제 주민들과 모잠비크 지역정부에서 스스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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