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초록우산의 인도주의] #2 어제를 오늘로 되돌려 놓는 일

2017.02.10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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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주원, 전예진(해외사업2본부)



♬ 엄마야 누나야 부엌가자, 부엌에서 맛있는 밥이랑 과일 담아 소풍가자~
엄마야 누나야, 우리 맛있는 음식 담아 소풍가자, 소풍가자~♪


눈부신 태양 아래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희망을 알리던 2015년 4월의 봄. 네팔 대지진으로 집을 잃어버린 10살짜리 남자아이 길상라마(Gyalsang Lama)가 입으로 흥얼거리던 동요의 가사입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마을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노래를 듣다 보니 평화로운 일상을 그리워하는 아이의 슬픈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재난이 무서운 이유


지진, 태풍, 홍수, 가뭄, 쓰나미, 전쟁 등... 대비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닥쳐오는 각종 재난들은 삶의 터전이나 목숨만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도 병들고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재난이 가져오는 결과들은 참 무섭고 어둡습니다.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되어버린 집의 잔재와 어린이의 모습



어제를 오늘로 되돌려 놓는 일


재난이 가져온 참담하고 안타까운 현실이 아이들의 삶 속에 피어나는 희망의 싹까지 짓밟도록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습니다. 네팔의 길상라마가 그리워하는 어제의 소소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되돌려주고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재난현장에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인도적 지원 사업은 다음의 영역 안에서 수행됩니다.
 
1. 긴급구호

  - 자연/인적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전문가를 파견해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에게 필요한 식량, 주거지, 의약품 등을 제공합니다. 

  - 아동중심공간(Child Centered Space)를 구축해 안전한 공간에서 아동을 보호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트라우마를 완화시키는 활동을 수행합니다.


네팔 대지진 현장에서 긴급구호 물품을 나르고 있는 어린이재단 현지 직원의 모습


아동중심공간에서 놀이를 통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아이들



2. 조기복구
  - 긴급구호 이후, 아동과 가족이 재난 발생 이전의 상황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식수, 보건, 주거 및 교육시설 등을 보수하거나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합니다. 


네팔 대지진 이후 복구 작업에 한창인 지역주민들


네팔 긴급구호 현장에 세워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임시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



3. 재난위험경감
  - 재난 예방교육, 대피훈련, 응급조치 훈련, 조기경보장치 구축 등을 통해 아동과 지역사회 주민이 자연 재해 예방법을 인지하고, 추후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난위기경감 활동을 수행합니다.


재난 발생 시 대처법을 훈련하고 있는 스리랑카 아이들


모의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응급처치방법을 배우고 있는 인도네시아 아이들



4. 난민지원 
   - 식수, 주거, 교육지원 뿐만 아니라 난민 권리 강화를 위한 인식개선 교육 등의 분야를 통해 전쟁과 분쟁으로 고향을 잃은 난민과 실향민의 삶을 보호하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받은 시리아 난민 아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시리아 난민 긴급구호 현장에서 난민 아이들


지진을 겪은 네팔의 10살짜리 남자아이 길상라마가 흥얼거렸던 노랫말처럼, 엄마와 누나가 있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 맛있는 음식을 담아 소풍가던 어제의 소소한 행복을 오늘로 다시 되돌려 놓는 일. 그것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인도적 지원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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