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슈 한 컷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아동학대

2023.1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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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보건복지부. 2022 아동학대 주요통계


최근 생후 4개월 된 아이에게 4개월 넘게 분유나 이유식을 먹이지 않아 결국 심정지에 이르게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적절하게 돌보지 않거나 위험한 환경에 처하게 두는 행위를 ‘방임’이라고 합니다. 직접적인 폭력이 없더라도 아동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이유 없이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 하게 하는 행위 등은 모두 ‘방임’으로 아동학대에 포함됩니다. 

 

아동방임은 뚜렷한 징후를 발견하기 어려워 다른 학대유형에 비해 덜 심각하게 인지되는 경향이 있지만,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학대유형 중 하나에요. 2022년 기준으로 아동을 방임하여 사망하게 한 학대행위자가 24명이나 되는데요, 이는 신체학대 유형(3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그 수가 2018년 9명이던 것이 2020년에는 16명, 2022년에는 24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가오는 11월 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 방임된 아동을 주변에서 빠르게 발견하는 만큼 아동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가능성은 커집니다. 또래와 크게 차이 나는 체중이나 성장수준, 비위생적인 신체 상태, 악취, 잦은 결석,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 등은 아동이 가정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임의 신호입니다.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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