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화상을 입어 피부 수술을 해야만 몸이 자랄 수 있는 하온이. 매일 가렵고 쓰라린 상처, 두려운 세상의 시선 속에서 봄꽃처럼 예쁘게 피어날 수 있도록…
* 아동 인권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햇살 같은 하온이의 미소를 마주하면 행복으로 가득했던 엄마와 아기의 10개월. 그러던 어느 날 방에 있던 하온이가 탁상을 건드렸고 그 위에 놓여있던 100도로 끓는 가열식 가습기 물이 아이의 몸을 덮쳤습니다.
하온이는 온몸에 중증 열탕 화상을 입었고 환부의 16%는 3도 화상으로 의사는 아이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 말했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화상치료를 받으며 울지도 못할 만큼 지치기도 했지만 6번의 피부이식수술까지 잘 버텨낸 하온이. 하지만 당시 너무 작았던 몸에서 자가피부이식을 할 수 없었기에 아이는 사체에서 피부이식을 받아야 했습니다.
* 3도 화상 :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조직까지 전층 손상되어 자연치유가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사고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이식받았던 피부는 딱딱하게 굳어졌고 어깨, 겨드랑이, 팔다리 등의 뼈가 자라도 화상 입은 피부가 스스로 자라지 못해 몸이 굽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온이는 성인이 되기까지 1년에 2~3번의 피부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수술 한 번에만 3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 아빠는 치료비를 위해 배달 일을 하다 사고가 났고 엄마도 하온이와 형을 돌보는데 하루를 다 쓰고 있어.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아이에게 온전한 치료를 해줄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함과 막막한 마음뿐입니다.
밖을 나가면 옷 위로 드러나는 흉터를 보고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는 사람들. 그리고 내 몸이 친구들과 조금 다르다는 걸 알아가는 나이 4살. 엄마는 지울 수 없는 흉터 때문에 아이가 주눅 들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라며 매일 아침저녁 연고를 바를 때마다 "예쁘다, 하온이 예뻐." 말해줍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힘껏 뛰어놀며 걱정 없이 자라나야 하는 아이들. 그 시기를 병상에서 보내는 어린이들이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전해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하온이를 비롯한 환아들의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초록우산과 함께 하는 <MBC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은 1990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34년 간 환아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나눔을 이끌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국내 최고 어린이 도네이션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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