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아이들은 ‘내일의 희망’이 아닌 ‘오늘의 가장 값싼 노동력’입니다.
기계 기름에 회색 빛으로 얼룩 진 얼굴 장갑 고글 신발 없이 45도의 열과 소음 속에서 일 12시간 노동
“공장 옆에 있는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면, 저도 언젠가 사장님이 될 수 있겠죠?”
“아직 큰 사고는 없었지만, 매니저 한 분이 손가락을 잘리셨을 땐 무서워서 집에 가고 싶었어요.”
하루 12시간 이상 근로 버는 돈은 모두 가족들을 위한 생활비로 사용
“딸을 낳으면 저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있도록 꼭 공부를 시킬 거예요.”
“나이는 어리지만, 이래봬도 4년 동안 가정부로 일해왔어요. 몇몇 마을 어른들은 가족을 위해서 나이 많은 아저씨와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말해요.”
“하루 종일 재봉틀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데, 눈이 점점 나빠져요.”
“ 하루에 벽돌 1,000개를 나르고 1달러를 받아요.”
“ 하루 종일 햇빛 아래 뜨거운 고물을 줍고 2달러를 받아요.”
이 중 가혹한 형태의 노동에 해당하는 ‘아동 노예’의 수는 우리나라 인구수의 약 2배인 8,500만 명에 달합니다. 일찍 어른이 돼야 하는 방글라데시의 작은 어른들은 오늘 당장 생계가 걸린 노동을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 모든 아동은 경제적으로 착취당해서는 안 되며, 건강과 발달을 위협하고 교육에 지장을 주는 유해한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 - 유엔(UN) 아동권리협약 32조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 노예’ 방지를 위해 수도 다카 내 5개의 워킹 스쿨을 운영하며, 사업주와 협의를 통해 아동에게 일정 근로시간만을 부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지원이 늘어나면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근로를 중단할 수 없다면? “착한 노동과 최소한의 교육 보장”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원으로 워킹 스쿨에 다니는 11세 아크터 (Akter)의 하루
- 아크터가 말하길 : “간호사가 되어 가족과 나라를 위한 일을 하고 싶어요.”
- 에듀코 : 워킹스쿨 5학년
- 하는 일 : 가정부
- 수입 : 월 300타카(4500원)
- 하루 일과 : 06:00~08:00 공부 / 08:00~09:00 가정부 일 / 09:30~15:00 학교 / 15:30~22:00 가정부 일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원으로 워킹 스쿨에 다니는 12세 라나 (Rana)의 하루
- 라나가 말하길 : “저는 공부가 정말 좋아요. 연말 초등교육 수료시험에서 A+를 받고 싶어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듀코 : 워킹스쿨 5학년
- 하는 일 : 가정부
- 수입 : 월 300타카(4500원)
- 하루 일과 : 08:00~16:00 학교 / 16:00~23:00 맞춤 옷 가게 근무, 남편으로부터 학대 버림받은 누나와 아픈 아버지를 비롯, 대가족 부양
“학교에 가는 것은 다음 시대 아이들을 위해 미래를 건축하는 것과 같아요.” -지원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 샤이다(Sha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