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아동·청소년 출신 청년 작가들,
'나는돌봄하고 있습니다' 에세이집 출간
- 초록우산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 사업 참여해 에세이까지
- 가족돌봄 일상과 어려움 극복 경험 공유..."사각지대 밖으로"
※ 사진설명(사진=초록우산 제공)
사진1.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에세이집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 표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출신 청년들이 직접 작가로 참여한 에세이집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보호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는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 집필에는 초록우산의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에 참여한 당사자 3명과 사회복지사 출신 전안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작가진들은 초록우산 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경험한 긍정적 변화를 바탕으로 이번 에세이 집필에 주도적으로 나섰다고 한다.
초록우산은 지난 2021년부터 가족돌봄아동·청소년 문제에 주목하면서 최근까지 꾸준히 이들을 발굴해 물적, 정서적, 심리적 지원을 연계해 오고 있다.
이번 에세이집에는 14년차, 3년차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의 돌봄 일상과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정보와 격려의 말들이 담겼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작가 새벽은 초등학교 1학년 어머니의 수술에서부터 시작되어 간이식 수술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돌봄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작가 윤서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와 동생을 돌보는 실질적인 가장으로 살면서도 꿈을 놓지 않은 서사를 풀어낸다.
작가 규영은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면서 학업, 집안 일, 생계를 감내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에세이집에는 초록우산 지원 사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을 위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
초록우산은 에세이집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가 전국의 가족돌봄아동·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이번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들이 사각지대 밖으로 걸어나올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독자들께서도 주변 곳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세이집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는 예스24, 교보문고 등 대형 온라인 서점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