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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집을 나서는 다섯 식구의 가장인 아빠를
늘 밝게 배웅하던 엄마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좀 피곤한가?’ 하며 출근을 재촉했던 아빠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 -
급성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 그런 아내의 죽음을 목격한 딸들.
‘그날 출근을 안 했더라면, 조금 일찍 집에 돌아갔더라면 아내가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매일 죄책감에 시달리는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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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으로 다발성 기형과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감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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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게나마 살아있는 촉각으로
아이가 느낄 수 있는 것은따뜻한 아빠의 손과
차디찬 의료 기구의 냉기가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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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멈춰버린 시간.
두 계절을 지나 초여름 문턱에 서 있지만
집안 곳곳엔 여전히 두꺼운 겨울 옷가지들이 가득합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일하기 바빴던 아빠가
아이 셋을 돌보며 살림을 챙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꾸 생각날까 봐 아내 물건은 다 버렸는데, 애들이 사진은 절대 못 떼게 해서 남겨뒀어요. 거기선 잘 지내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우리 생각은 많이 하는지.. 꿈에라도 한번 나타나 주면 좋겠어요. 애들 잘 챙기고 있다고, 아무 걱정 하지 말라고, 그리고 정말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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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양육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아빠는
당장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급하게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정부지원금만으로 생활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금액..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면 당장
막내는 누가 간병해야 할지,
두 딸의 숙제는 누가 봐줘야 할지
아빠는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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