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
노래 : 이승열 / 작사작곡 : 박아셀
모든 것이 무너져 있고
발 디딜 곳 하나 보이질 않아
까맣게 드리운 공기가 널 덮어 눈을 뜰 수 조차 없게 한대도
거기서 멈춰 있지마 그곳은 네 자리가 아냐
그대로 일어나 멀리 날아가기를
얼마나 오래 지날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견딜 수 있어
날개를 펴고 날아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은
이제 초등학교 6학년,
작은 아이 민서의 심장을 뛰게 했습니다.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
겨울이 깊어질수록 하루가 다르게 깜깜해지는
어둠을 뚫고, 민서는 새벽 연습을 위해
학교로 향합니다.
선배가 신던 신발.
뛸 수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육상.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 민서에게는 운동화 한 켤레도 걱정입니다.
이제 3살인 막냇동생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언니,
그리고 그런 가족을 위해 늘 바쁜 엄마.
곁에서 늘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에게
자신의 꿈이 짐이 되지는 않을까
홀로 해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진 민서.
아직 초등학생인 민서는
조금 일찍 철이 들어야 했습니다.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미안해서
운동복 사달라는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렵다는 민서.
그렇게 민서는 홀로 삼켜야 하는
말들도 많아졌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보다,
차근차근 본인의 기록을 깨면서 오래도록
달리고 싶다는 아이.
꼭 국가대표가 돼서,
마라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민서는
매서운 날씨에도 훈련에 나섭니다.
꿈을 향해 가는 길에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더욱이 꿈을 꾸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걸음을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망설여야 한다면,
그런 아이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
언젠가 아이가 꿈꾸는 걸 멈추는 순간이 찾아오지는 않을까,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날아’라는 이 노래가 저 자신에게 그랬듯,
지금 꿈꾸는 게 아픈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요.
그리고 가사처럼,
곧 날개를 펴고 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해당 모금함을 통한 후원금은 민서를 포함한 인재양성 대상 아동들의
전지훈련비 및 대회 출전 부대비용, 훈련을 위한 운동복 및 운동화 구입,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나의 꿈이 내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짐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인 아이들.
아이들의 꿈이 나로 인해 묻히는 건 아닐지 늘 미안한 부모.
아이들이 꿈꾸는 게 당연하고, 그 꿈을 함께 응원하는 게 당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이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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