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서준이와 하준이

사랑스러운 보조개, 앙 다문 입술, 8시20분을 나란히 가리키는 옅은 눈썹./하나부터 열까지 닮은 쌍둥이는 아픔마저도 서로 꼭 닮아 이제는 서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쌍둥이가 마주한 차가운 세상

엄마의 포근한 품, 아빠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전부인 돌 무렵의 아이들/부모의 방치와 무관심으로 쌍둥이는 임시보호 시설을 거쳐 양육시설로 오게 되었습니다./서준이와 하준이는 그 어떤 따뜻한 품도, 목소리도 전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서준, 하준이의 시설 입소 당시 사진>

아무도 듣지 못한 첫 마디

"엄마"/하준이가 처음으로 꺼낸 첫 마디는 듣는 이 없이 허공에 사라졌습니다./쓰레기와 악취가 가득했던 집./둘만 남은 쌍둥이는 추위와 배고픔 속에 남겨지는 아픔을 가장 먼저 배웠습니다.

축하받지 못한 첫 걸음마

서준이는 18개월이 되던 어느 날 시설에서 늦은 첫 걸음마를 내딛었습니다./불안한 표정으로 중심을 잡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울음을 터뜨리지만 바쁜 시설 선생님들은 서준이를 달래기엔 여유가 없습니다.

"엄마", "안아"/작고 마른 쌍둥이는 안아줄 차례를 기다리며 할 수 있는 유일한 두 단어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합니다./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할 때.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은 오늘도 울음과 함께 마음을 삼킵니다.

이제는 단 둘이서 바깥 세상과 마주해야 하는 쌍둥이/서준이와 하준이가 느껴보지 못한 포근한 온기와 가득한 사랑을 전해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쌍둥이의 의료비, 교육비, 생계비로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 01 의료비/쌍둥이가 여느 아이들과 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 02 보육비/쌍둥이가 꿈꾸는 것들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 03 보호대상아동지원/쌍둥이와 같은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후원금은 쌍둥이를 위해 우선 사용되며, 이후 비슷한 환경에 놓인 국내 아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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