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보물, 7살 하율이

심장질환과 다운증후군을 앓는 일곱 살 하율이. 여든의 할머니는 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아픈 손녀 곁을 지키고 싶습니다.

후원영상

하율이는 심장판막증*과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나 두 번이나 가슴을 여는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율이의 수술 자국이 채 아물기도 전 엄마는 집을 나갔고, 그 곁엔 여든의 할머니가 함께합니다. 내가 우야면 니가 좀 덜 아프겠나… 저 어린 것이 얼마나 아팠을까 싶어서 숱하게 울었어요. 아직 완벽하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심장 때문에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 헉헉대는 하율이. 주저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손녀의 작은 등을 쓰다듬으며 할머니는 남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심장판막증: 심장의 방과 방 사이에서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
할머니가 하율이에게 언어교육 하는 사진 하율이가 학습하는 사진
하율이 언어교육 사진1, 2, 3
말을 못하니까 웅얼거리면서 손짓, 발짓 다 하는데 그래도 가끔 못 알아먹을 때가 있어요.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고 서러울까 싶어. 다운증후군과 언어 발달 지연으로 ‘할머니’ 세글자를 발음하는 것조차 어려운 하율이에게 가장 시급한 언어치료. 노령연금과 수급비를 아껴 치료비에 보태 보지만, 회당 5만원이 넘는 비용은 할머니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합니다.
따라 해 봐~ 당근, 호박, 가지. 한 소쿠리 가득 담은 야채를 교구 삼아 직접 하율이에게 말을 가르치는 할머니. 가진 건 없지만 이렇게라도 손녀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습니다.
작은 담벼락도, 문도 하나 없이 도로 옆에 자리한 하율이네 집. 하루에도 수십 대씩 화물차가 지나다니는 위험천만한 도로. 눈 깜짝할 사이 큰 사고라도 날까 봐 할머니는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한창 밖에서 뛰어놀 나이인데, 너무 위험하니까 나가지 말라는 말밖에 못 해 미안하죠. 날카로운 자재들과 매연으로 가득한 마당이 아닌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선물해 주고 싶지만,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에 할머니의 바람은 욕심처럼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내 보물 하율이에게. 율아, 할매가 언제까지 너를 돌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마는 내 힘이 닿는 데까지는 우야든지 다 해줄 테니, 너는 내 사랑만 듬뿍 받아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크레이. 깊어지는 주름, 점점 떨어지는 시력,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두 손이지만 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하율이 곁을 지키고 싶은 할머니. 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손녀에게 할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소중한 후원금은 하율이네 주거비, 생활비, 의료비로 지원됩니다. 주거비 지원 : 하율이가 마음껏 뛰노는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생활비 지원 : 할머니가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하율이에게 건강한 식사를 챙겨줄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 : 하율이가 의료비 부담 없이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원금은 하율이를 비롯한 국내 조손가정 아동을 위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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