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의 어려움은
하연이네 가족을 흩어 놓았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 하던 간판업체는 폐업
남은 것은 감당 하기 어려운 빚 뿐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채무자에
이제는 의지할 곳마저 없어진 엄마는
하연이에게까지 가난의 그늘이 드리워 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하연이를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건 문방구에서 구입한 리코더
뿐이었습니다.
피아노보다 리코더가 더 좋다며 말갛게 웃어 보이는
하연이의 미소를 생각하며 엄마는 오늘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합니다.
“오로지 아이만 생각하려고요...
우리 하연이를 위해서 제가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내일을 생각하면 또 막막하지만
엄마는 오늘을 버티고 또 버팁니다.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듣고 행복해 질 수 있는 제 음악을 만들어
들려드리려고 리코더 연습 많이 하고 있어요
12살 하연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책상에 앉아 음표를 그립니다.
“제가 직접 노래를 만들어서 들려드리면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요.”
엄마를 생각하며 그리는 음표가 멜로디가 되어
집안 가득 하연이의 리코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도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오늘을 감사하며
하연이네 가족은 다시 힘을 냅니다.
모두가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을 딛고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듯
하연이의 가족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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