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KBS 동행 제 505화] 돌쇠 아들과 나무꾼 아빠

2025.05.09362

텍스트 축소 버튼텍스트 확대 버튼

동행 505화 <돌쇠 아들과 나무꾼 아빠>

| 2025년 5월 10일(토) 18:00~18:55 KBS 1TV |

 

 

 


 

 

 

 

 

이름난 효손, 13살 돌쇠 현우와 환상의 짝꿍

 

봄의 끝자락. 변덕스러운 날씨에 지게부터 짊어지는 소년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주말과 학교가 빨리 끝나는 날은 어김없이 산에 간다는 열세 살 현우. 수레를 끌 수 없는 산속에선 지게가 필수입니다. 현우가 이렇게 열심히 나무를 하고 지게를 지는 이유. 바로 친할머니 때문입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에도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악착같이 농사를 지었던 할머니는 작년부터는 아예 거동이 어려워 집 밖에 나서는 것도 힘들어졌고 천식이 심해져 응급실로 실려 가기 일쑤입니다. 뼈가 시리고 아프다는 할머니를 위해 1년 내내 산에서 죽은 나무를 주워 온다는 현우. 하지만 외롭지는 않습니다. 현우가 산에 갈 때마다 따라와서 현우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아빠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잦은 경기를 하던 아빠는 지적장애 3급으로 직장생활은 어렵만 늘 할머니와 현우 곁에서 두 사람을 보조해주곤 합니다.대인기피가 있어 다른 사람은 어려워하지만 현우와 할머니에겐 가장 든든한 존재입니다.  

 

 

 

 

 

할머니의 한숨

 

한때는 건물 청소도 하고, 농사도 짓는 집안의 여장부였지만 지금은 침대 신세를 지고 살아가는 할머니. 기침 한번에 뼈가 부러질 만큼 약해진 몸이지만 할머닌 아들과 손자 걱정뿐입니다. 지적장애 때문에 번듯한 직장도 잡을 수 없는 아들. 마을 어른이 중신을 서준 덕에 아내도 얻고 현우도 낳았습니다. 부족하긴 해도 화목하게 살길 바랐지 결국 아들과 며느리는 이혼하였고, 가정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은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후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과 갈등이 잦아지며 할머니는 결국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야 했습니다. 이후 급격하게 노쇠한 할머니. 의지할 곳이라곤 본인밖에 없는 아들과 손자 현우이기에 할머니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어느 날 덜컥 당신이 잘못되면 둘이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뿐인 할머니는 본인의 몸보다도, 얼마 전 마음의 병 때문에 틱이 생긴 착한 손자의 병만큼은 꼭 낫게 해주고 싶습니다.

 

 

 

 

 

 

비장의 무기를 꺼낸 돌쇠 현우

 

불면 날아갈까, 쥐면 사라질까. 금이야 옥이야 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손자 현우는 밥과 약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잠드는 순간까지 옆에 머물며 상태를 살핉니다. 화장실에 가실 때마다 혹시 넘어지실까 얼른 달려가 부축하고, 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향합니다. 할머니가 혼자 화장실에 가시다 넘어져 119에 실려 갔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365일 내내 곁을 지키고 싶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현우는 학교에 가야 하고, 아빠도 생계를 위해 소일거리를 나가는 날이 많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머무는 요양보호사님의 도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건강을 되찾으시려면 맛있는 식사와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는 현우는, 할머니의 외로운 시간을 채워드리기 위해 깜짝 비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며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가는 현우네 가족. 현우의 따뜻한 하루에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현우의 따뜻한 하루에 함께해 주세요.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