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KBS 동행 제 501화] 상진이가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유

2025.04.11636

텍스트 축소 버튼텍스트 확대 버튼

동행 501화 <상진이가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유>

| 2025년 4월 12일(토) 18:00~18:55 KBS 1TV |

 

 

 


 

 

 

 

 

억척이 레슬러 16살 상진이

 

체육 인재를 육성하는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레슬링하는 고등학교 2학년 상진이.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유망주로 체고에 입학할 때도 장학금을 받은 상진인 다수의 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꾸준히 성적을 내고 심성도 착해 인정받는 학생입니다. 평소엔 순박하지만 훈련할 때만큼은 눈빛 돌변해 운동하는 상진이가 가장 힘든 순간은 야간 훈련을 끝낸 뒤 기숙사에서입니다. 영양 가득한 급식을 먹지만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나이. 친구들은 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지만 상진이는 그때마다 홀로 운동장을 뛰곤 합니다. 돈을 쓸 때마다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지체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잔병치레가 많은 어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이라는데. 사실 상진이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집안 형편 때문이었습니다. 기숙사비며 급식비 모두 면제, 운동만 하면 되는 체육고등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는 상진이. 상진이의 꿈은 성공해 가족들을 호강시키는 것입니다.  

 

 

 

 

 

상진이의 지원군 소중한 가족

 

한 달간 혼수상태로 지내야 했던 교통사고 이후 왼쪽 다리를 심하게 쩔뚝이는 상진이의 아빠. 걸음이 불편해 평지를 걷다가도 수시로 넘어지는 아빤 왼쪽 팔에도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밀려오는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먹어야 하지만 작은 금속업체에 나가 금속 깎는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이마저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얻은 일자리. 발품 팔아 공장을 다니며 일을 시켜 달라 부탁해서 겨우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마음 좋은 사장님 덕에 10년간 인연을 이어오며 근근이 일을 할 수 있었다는데. 경제 침체로 공장 일이 줄면서 6개월 전부턴 한 달에 두세 번 불러주는 게 전부입니다. 다른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장애가 있는 아빠를 써주는 곳은 없는데 잦은 병치레와 대인 기피로 생활반경이 작은 엄마는 근처 식당에 가끔 일 나가는 게 전부입니다. 부부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은 스물한 살의 장녀 선미입니다. 카메라 모듈 생산직 2교대를 하며 월세와 생활비 동생 용돈까지 챙기며 가족의 뒷바라지를 합니다.

 

 

 

 

 

 

상진이가 금메달을 따야 하는 이유 

 

고된 훈련을 마치고 집에 와서도 쉴 틈 없는 상진이. 아버지를 도와 함께 소일거리를 하고 어머니가 몸이 아픈 날이면 어머니가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 대신 가 일을 하곤 합니다. 운동에 전념하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부모의 일터까지 따라 나오게 한다는 생각에 아빤 가슴이 미어집니다. 크는 동안 마땅한 옷 하나, 먹을 것 하나 풍족하게 해주지 못했던 아빠. 상진이가 힘든 훈련을 마치고 집에 오는 날만큼은 삼겹살이라도 사 먹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데... 살 수 있는 날보다 살 수 없는 날이 더 많습니다. 아르바이트비가 나온 날도 마찬가지. 입금된 돈은 카드회사가 먼저 빼갑니다. 벌이 없던 날들 생활고 때문에 조금씩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독촉을 받고 있는 아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가족과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날을 꿈꾼다는데. 어린 날엔 가난이 원망스러웠지만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상진인 챔피언이 되어 가족을 호강시키고 날을 꿈꾸며 오늘도 이를 악물고 훈련합니다.

 

 

가족을 위한 꿈을 키우며

고군분투 중인

상진이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