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처럼 다정한 엄마와 현이의 이야기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초등학생 현이(가명)는 아빠의 얼굴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이름도 쓸 줄 모릅니다. 현이가 두 살 때 아빠와 헤어지면서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기 때문인데요.
엄마는 현이가 네 살 무렵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늦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발달치료센터를 다니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근로활동 시간을 줄이고 치료에 집중했지만
이후 현이가 수업시간에 교실을 뛰쳐 나가거나, 선생님의 지도에 따르지 못하여 수업참여가 어렵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되었고, 결국 현이는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게 되었다고 해요.
그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혹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지만 막상 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엄마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조금 다르더라도, 현이와 함께 더 행복해지고 싶은 엄마
엄마는 현이의 등하굣길이 늘 걱정이고 불안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더라도 교실까지 들어가서 책상에 앉은 현이를 보고서야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현이가 몇 번 사라져 경찰 신고를 하기도 했었고 엄마와 떨어져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낯설고 불편할까봐 많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엄마는 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늘 교문 밖에서 현이와 인사한 뒤 학교로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교문에서 선생님을 맞이하여 교실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있다고 해요.
마침내 현이가 교문이 보이는 먼 거리에서 엄마에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혼자 갈 수 있게 되었고 엄마는 그런 현이의 뒷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현이는 혼자하는 것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어요.
천천히! 천원의 힘을 모아서! 현이네 가족의 행복을 응원해주세요!
엄마는 현이가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에 함박웃음을 보이며 행복하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세계에 집중하는 아이여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기도 하지만
엄마는 현이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의사와 상담센터 치료사, 학교 선생님과 의논하며 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늘 생각한다고 해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늘 아이에게 봄날의 햇살처럼 다정한 사람이 되어 주겠다고 다짐하는 엄마와 현이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천원의 힘을 모아 여러분의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