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온라인에서의 아동권리, 그리고 아동보호

2023.11.02405

텍스트 축소 버튼텍스트 확대 버튼

코로나19를 지난 지금, 이제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하는 것은 이제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대부분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고, 아이들도 부모들도 줌을 통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것에 매우 능숙합니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아졌지요. 

 

라오스 초등학생들이 태블릿으로 수업하고 있는 모습

 

이로 인해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학교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그리고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는 아이들의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의 아동 권리 


아동이 온라인 환경에 접근하는 것은 아동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아동이 거주하는 나라, 지역, 성별, 가정의 소득 수준 등 다양한 조건과 관계없이 아동이라면 누구나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고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말하는 아동의 권리이기도 하며, 이러한 아동 권리는 온라인에서도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온라인에서 머무는 동안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의 모든 순간을 지켜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순간의 클릭 한 번으로 아동의 사진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하고 가짜 뉴스나 다양한 사기로 인해 아동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온라인에서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양육자의 역할, 더 나아가 아동 스스로 온라인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아동권리, 아동이 말하다


이에 초록우산은 차일드펀드 필리핀(ChildFund Philippines)과 아시아 아동권리연대체(Child Rights Coalition Asia)와 협력하여 필리핀 마닐라에서 온라인 세이프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아동 성학대물이 가장 많이 생산되어 온라인 아동보호 이슈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유니세프 필리핀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아동 80%가 인터넷 그루밍(*인터넷 그루밍(Internet grooming):온라인 환경에서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적 남용 또는 성적 악용을 목적으로 다가가는 행위)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온라인 아동 폭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은 본 사업을 통해 안전한 온라인 환경에 대해서 아동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 아동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아동친화적인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아동 참여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워크숍에는 필리핀 전역에서 선발된 아동 3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은 개인정보보호, 자기표현, 온라인 아동 폭력 등 온라인 환경에서 존중받아야 할 아동 권리와 아동보호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록우산에서 진행한 ‘필리핀-한국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권리 보장‘연구 세부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워크숍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아이들

 

워크숍 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

 

또 다른 워크숍을 통해서는 청소년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틱톡(TikTok) 아시아 담당자를 초청하여 틱톡의 자체 온라인 보호 정책에 대해 들어보고 아동들이 틱톡을 이용할 때 느낀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다소 어렵기에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 줄 수 있는지,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고려해 줄 것 등 틱톡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전달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틱톡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틱톡 청소년위원회(TikTok Youth Council)를 조직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동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틱톡 담당자의 모습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되고 보호받기 위해서는 아동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지지와 이해, 관심, 그리고 상호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아동이 나이가 어리고 신체적 발달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아동의 권리는 상대적으로 어른의 권리에 비해 취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온라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주체들도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강조하는 ‘아동 최상의 이익’을 고려해 서비스나 활동을 기획하고 제공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아이들의 특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초록우산이 늘 앞장서겠습니다.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아동참여워크숍 현장이 궁금하시다면?

 

 

 

 

챗봇 후원하기 후원하기 챗봇 닫기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