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아이들에게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2021.10.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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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민석(가명)이는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진전에 참가했습니다. 온라인 사진전은 10세부터 24세, 주거취약가구 아동·청소년 107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집’ 사진을 웹 상에서 전시, 관람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사진전 참가자들은 한 달간 일회용 카메라로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과 집으로 가는 길 등 자신이 생각하는 ‘집’ 사진을 찍어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시선이 담긴 500여점의 사진이 접수되었고, 선별작업을 통해 총 54점의 사진들이 온라인 사진전을 통해 전시되었습니다.

 

 

사진출처: 2020 세계 주거의 날 온라인 사진전(서울아동옹호센터)

 

 


 

 

보통 ‘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보이는 거실, 방, 부엌 등의 공간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사진전을 통해 본 우리 아이들의 시선에는 집으로 향하는 오르막길, 계단, 놀이터, 동네 입구 등 주변 환경까지도 ‘내 집’이었습니다.

 

 

 

 

 

민석(가명)이네 가족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어려움에 놓였습니다. 여행사에 근무하시던 아버지는 실직해 월세 체납으로 온 가족이 고시원에서 생활하셨는데, 이마저도 지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절실했던 민석이네 가족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지자체의 긴급임시주택 지원으로 급한 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10명중 1명의 아동이 민석이처럼 안정적인 주거환경 지원이 필요합니다. 100명중 1명은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주택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저주거기준 미달이나 지하에서 거주하는 등 주거빈곤 상태에 있는 아동의 24.8%, 아동 가구의 26.3%가 서울에 거주하는 등 서울시의 아동주거빈곤가구의 규모는 타 지역에 비해 큰 편입니다. 하지만 이들 가구에 대한 주거실태 조사나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움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홈앤쇼핑,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9월, 서울시 구로구와 4자 업무협약을 맺고 주거 위기가정에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일부 자치구와 지역 주거복지센터에서 약 40호의 긴급임시주택을 운영하며 민석이와 같은 아동 가구를 위해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해왔는데, 반지하 또는 노후된 주택이 활용되는 경우가 있어 가족 단위로 생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한 홈앤쇼핑이 긴급임시주택 사업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후원하며 임시적이지만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긴급임시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서울시 구로구의 5개소의 가전·가구 구입비, 퇴소가정 주거상향비용 지원을 했던 홈앤쇼핑은 구로구 외 다른 지역으로도 지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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