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우간다 키트굼으로 간 이유?

우간다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입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이기 때문이지요. 아직까지 내전의 아픔이 곳곳에 남아있는 우간다 북부 지역 ‘키트굼’. 자녀 방임,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내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곳에서 아동보호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간다 내전 위키피디아 상세설명(영문): https://en.wikipedia.org/wiki/Ugandan_Bush_War

우간다 북부지방에서 실시한 조사¹⁾에 따르면 우간다 북부지역 아동 2명 중 1명은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10명 중 4명의 아동은 상기 언급된 학대 중 두 종류의 학대를 경험해 보았다고 답했습니다. 단 1%의 아동만이 학대를 겪어보지 않은 이 지역, 우간다 북부지역에는 전쟁 트라우마로 인해 알코올 중독자가 많고, 빈곤으로 인한 영양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아동보호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²⁾ 특히, 학교에서는 아동 간 범죄, 10대의 임신 또한 자주 발생합니다.³⁾

그래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키트굼 지역의 우간다 아동을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재단은 키트굼 지역 내 아동보호시스템을 만들고 강화하는 사업을 수행하며 가족과 지역사회에서 비롯되는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키트굼 지역 아동이 안전하기를 꿈꿨습니다.

 변화, 아동의 목소리를 듣다

수 년 간 노력한 결과, 아이들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우간다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세요!

아동보호를 위해 키트굼 지역의 아동과 주민들이 재단과 함께 변화의 노력을 시작한 이후, 지역 내 전반적인 아동보호 체계가 개선되었습니다. 아동이 학대를 당했을 때 아동보호 서비스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전보다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신고함이 설치되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아동폭력 신고 안내판이 설치되었습니다.

아동보호 법률은 실질적으로 적용되어 학대 가해자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또한, 아동보호 교육과 간담회에 참여했던 부모, 교사, 지역공무원, 정부관계자 등 모든 참가자들은 의무이행자로서 아동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법적의무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아동보호개념과 역할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는 아동이 직접 목소리를 내며 참여하였다는 점입니다. 키트굼 지역에서 아동옹호 교육을 받은 12세 아동 2명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 고위급 정치포럼(HLPF)회의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표했습니다. 우간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동권리클럽 아동 80명은 2018년, 2019년도 아프리카 어린이날 교육구 기념식에 참여해 의무이행자들 앞에서 아동권리, 아동보호에 대한 옹호활동을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직접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키트굼의 많은 어른들은 옹호활동에 적극적인 아이들의 적극적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온 마을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어른들이 있기에 키트굼 지역의 아이들은 더욱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우간다 키트굼 지역은 아이들의 손과 발, 목소리로 더 안전한 마을로 변하고 있습니다.

1) ANPPCAN, (2011) Baseline Survey to Assess Violence Children in Arua, Apac, Kitgum, Mukono and Rakai Districts, Final Report 

2) Paola Pereznieto, David Walker, Hanna Alder, (2011) Situation analysis of children and poverty in Uganda-Voices of children

3) Walakira e. et al. (2011) Situational Analysis of Social Protection in Northern Uganda. Report Submitted to TPO Ug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