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초록우산 체인지 메이커 - 박인영 후원자

등록일2021.04.06조회280

텍스트 축소 버튼텍스트 확대 버튼

 

초록우산 체인지 메이커-박인영 후원자

 

 

먼 타국 땅에서도 고국의 아동에게 꾸준히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박인영 후원자님.

박인영 후원자님의 후원을 받던 아이는 이제, 건강하게 성장하여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변화를 만드는 "체인지 메이커", 박인영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타국에서의 후원, 마음만은 고국의 아이들과 함께 

1975년에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미국에서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해나가던 1985년의 어느 날, 늘 보던 신문에서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국의 아동을 후원해달라는 글이었죠.

 

그때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후원이구나.’ 하는 생각에 바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국의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에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지요.

 


박인영 후원자

 

 

 

고국 땅의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유년시절 감사한 분들에 대한 보답이자 어른으로서의 의무

제 유년시절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가난했고 저 또한 가난했습니다. '라떼 이야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가난했지만 서로 돕고 살던 시절, 많은 분들의 온정과 도움이 없었다면 제대로 꿈 꾸고 성장할 수 없었겠지요.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고마운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저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 주고 싶었습니다. 저마다 가능성을 갖고 태어나는 모든 아동들이 물질적인 어려움 때문에 각자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는 일 없이 능력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라고 생각했고요. 저의 이런 생각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 것 같습니다.

 

 

 

박인영 후원자님을 찾은 변영주 아동이 성장하여 보내온 편지

 

 

 

코로나19가 다시 이어준 인연, "결연"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이맘때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주 오래전 저와 인연을 맺었던 결연 아동이 코로나 사태에 제 걱정이 되어 연락을 해 왔다는 글을 읽는 순간, 머릿속에 제 결연아동이었던 “변영주 아동”이 떠올랐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변영주 아동의 반듯하고 깔끔한 필체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기에 손편지의 글씨체를 보고 더욱 확신할 수 있었지요. 그동안 간직해 온 변영주 아동의 편지들과 선물로 받았던 찻잔 받침 두 개를 앞에 두고 편지를 읽었습니다. 그간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지요.

 

제가 기억하는 변영주 아동은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고맙게도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편지로 자주 이야기해 주었기에 남다른 친밀감을 느꼈었지요. 이제는 어엿한 세 아이의 엄마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가족과 학생들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지낸다는 소식에 어찌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박인영 후원자가 20여 년 동안 간직해온 아동의 편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이제는 선생님이 된 변영주 선생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 아동들과 맺었던 인연 역시 제게는 모두 소중한 인연이고 추억입니다.

 

결연이 늘 오래 지속된 것은 아니어서 짧게 끝난 적도 많았지만 기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든 모두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아놓은 편지와 선물을 볼 때마다 아동들과의 옛 추억을 회상하곤 하지요.

 

그리고 코로나가 종식되어 고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변영주 선생 가족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 때까지 다들 무탈하고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든 기적은 변영주 선생님이 스스로 노력하여 만들었다고 말씀하시던 박인영 후원자님, 머나먼 타국에서도 고국의 아이들을 늘 잊지 않고 보살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필로그 - 변영주 선생님이 보내온 편지

 

 

안녕하세요,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변영주입니다.  저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머니 홀로 저희 4남매를 키우시던 어려운 시절, 당시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추천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님의 지원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잘 모르는 후원자님이 낯설고,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 제게 박인영 후원자님은 자신의 가족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내주셨어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잖아요. 늘 저를 응원해 주시는 편지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는 따뜻함에 저도 점차 마음을 열 수 있었어요.

 

특히 제가 용기 내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후원자님을 수소문하고 연락드렸을 때, 20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제 편지들과 작은 선물(찻잔 받침)을 갖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박인영 후원자가 20여 년 동안 소중히 간직해온 아동의 선물(찻잔 받침)

 

 

선생님으로 일하며 세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요. 퇴근 후에는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기분일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지내면서도 이따금 박인영 후원자님의 소식이 궁금했어요. 이렇게 보통의 일상을 지내게 해주신 감사한 분이니까요.

 

박인영 후원자님, 어린 시절 어려웠던 저를 보살펴 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건강히 지내주신 것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박인영 후원자님과 함께 후원에 동참해주세요!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