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아이들이 건강해야 미래가 행복합니다!

2020.09.11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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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 북부 물라티부 지역 영양개선사업 -

 

 

 

글_국제개발협력1본부 김경하

 

 

갓 태어난 아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적절한 반응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입니다. 특히 생후 5세까지의 건강 상태는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섭취와 질병 예방은 꼭 필요합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완성된 뇌 발달은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5세 전에 필수 예방 접종, 설사 치료, 말라리아 및 에이즈 예방, 그리고 급성호흡기 감염 관리만 제대로 이루어져도 유아 사망률을 2/3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러한 직접적인 의료보건 사업 외에도 5세 미만 아이들의 바르고 건전한 성장과 양육을 위해 아동의 보호자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 영양개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영양개선사업 시작 

스리랑카는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40%가 하루 4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리랑카 북쪽에 위치한 물라티부는 오랫동안 내전으로 인한 물질적, 심리적 피해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가난한 마을입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곳에 2018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선포되기 직전인 올해 초까지 영양개선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5세 미만 아동의 부모, 보호자가 돌봄과 발달에 대한 지식 및 기술을 가지고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영양개선사업이 진행된 물라티부의 뿌투쿠디이루뿌읍은 주민들이 소득이 없거나 적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정이 많습니다.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10% 이상이 발육 부진 상태였으며, 10%가 체력 저하, 20%는 저체중을 보였습니다. 이는 물라티부 전역의 통계치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하고, 발달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 내 자원 활동 그룹인 리드마더(Lead Mother)를 양성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은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포함한 건강과 인지, 심리 및 사회적 발달을 위해 부모의 참여를 독려하며, 지역 내 다른 가정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달 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영양개선사업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1. 워크숍 및 정기 미팅

지역 아동의 현재 영양 상태 및 이에 대한 보호자들의 지식의 수준 확인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초기 워크숍 및 정기적인 미팅을 진행하여 사업 활동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정부관계자 회의

 

 

지역상황 검토회의

 

 

 

2. 리드마더(Lead Mother) 양성

이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리드마더를 선발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기본 교육과 심화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양성된 리드마더는 습득한 정보와 기술을 마을에 있는 각 가정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드마더들은 마을에서 영양 결핍 아동을 발견하게 되면, 자원 활동 그룹에 연계하거나 도움이 되는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때로는 가정을 방문하여 상담하기도 합니다. 

 

 

 

3.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 마련

아이들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한 일 이외에도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집 앞에 정원을 만들어 리드마더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요리수업을 진행하여, 로컬푸드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사 준비와 위생 교육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든 놀이 공간

 

리드마더와 함께하는 요리 수업 

 

 

 

 

4. 인식 개선 활동을 위한 이벤트  

그리고 지역 내에 모범이 되는 가정을 선정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업이 끝나더라도 리드마더의 활동이 끝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마을에서 열린 이벤트

 

모범가정 선정

 

 

 

부모님이 달라지면서 아이들도 건강해지기 시작했어요! 

사업 초기에는 영양·위생과 관련된 단어를 3개 이상 말할 수 있는 부모는 40%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끝난 후에는 거의 모든 부모들이 영양·위생과 관련된 단어를 3개 이상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연령에 맞는 놀이와 공간을 갖춘 가정이 늘었으며, 아동 초기 자극 발달 교육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보호자의 비율이 13%에서 95%로 월등히 높아졌습니다. 보호자들이 적절한 영양과 수분 공급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이제 물라티부 아이들은 4개 이상의 영양소군이 포함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스리랑카 물라티부 뿌뚜부디이루뿌읍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보호 및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영양 개선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발달을 위해서는 아동보호에 대한 인식이 개인, 가정을 넘어 지역 안에 확산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린이재단은 보다 다각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입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나기를 꿈꿉니다. 이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개선 사업이 스리랑카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건강해야 가정이 화목해지고, 우리의 미래가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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