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10년 전 삼둥이 갈비만두의 주인공!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님 인터뷰

2024.09.1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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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만두식품 대표 남미경입니다. 초록우산, 그리고 송일국 배우님과 함께 지역 소외계층 아동 가정에 만두 1000박스를 지원하는 ‘따뜻한 만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초록우산 송일국 홍보대사님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송일국 배우님과 삼둥이가 방송에서 먹고 열풍을 일으켰던 그 갈비만두가 바로 저희 회사에서 만든 거에요. 

 

2014년 당시 회사가 거의 문을 닫기 직전이었어요. 월세 50평 조그마한 공간에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사를 위해 어렵게 땅을 샀는데, 경기가 점점 나빠져서 자금이 부족해서 건물을 짓지 못하고 이자만 계속 나가는 상황이었어요. 지인의 도움으로 보증을 받아 겨우 건물을 지었는데, 초반에 품질을 제대로 잡으려고 하다보니 6개월 동안 생산한 만두를 판매할 수가 없었어요. 돈은 다 떨어지고 대출은 더 이상 받을 데도 없고 정말 망하기 직전이었죠. 

 

그래도 정말 노력해서 품질과 맛을 잡는데 성공했어요. 생산에 자신이 붙었을 때, 마침 한 프로그램을 통해 송일국 배우님과 삼둥이가 먹은 갈비만두가 대박 난 거에요. 주문이 너무 많아서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새벽 5시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곤 했어요. 3개월 동안 1년치 매출을 찍었죠. 그 후로 매년 회사가 크게 성장해 지금까지 왔어요. 송일국 배우님과 삼둥이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 초록우산에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송일국 배우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어요. 배우님께서 초록우산 홍보대사로 활동을 하고 계셨고 초록우산을 적극 추천해주셨어요.

 

10년 전 갈비만두가 대박이 났을 때 바로 송일국 배우님을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판매업체와의 비밀유지조항 때문에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올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다시 갈비만두를 생생하게 언급해 주신 거에요. 이제는 정말 감사인사를 해야 되겠다 싶어 수소문해서 연락처를 구했습니다.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릴까, 평생 만두이용권을 드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만두 1000박스를 선물로 드린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송일국 배우님께서 자신은 괜찮으니 홍보대사로 있는 초록우산을 통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기부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송일국 배우님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고, 저도 기쁜 마음으로 만두 1000박스를 기부했습니다. 그렇게 초록우산하고도 인연이 된 거죠.

 

■ 얼마 전 송일국 대사님과 삼둥이와 직접 만나 '따뜻한 만두' 캠페인 전달식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초록우산에 기부하기 이전에, 만두를 보내드리고 싶다 했더니 매니저님을 통해 회사 주소를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직원들까지 드실 수 있게 넉넉하게 50박스를 가져갔어요. 아쉽게도 송일국 배우님께서는 연극 연습 중이라 만나 뵐 수 없어서 연극 연습장소로 스태프 것까지 만두 70박스를 또 갖다 드렸어요. (웃음)  

 

송일국 배우님께서 만두 감사히 잘 받았다고, 조만간 삼둥이 데리고 한번 찾아 뵙겠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정말로 얼마 후에 저희 회사로 직접 삼둥이 형제들을 데리고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그 날 초록우산 ‘따뜻한 만두’ 캠페인 전달식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 초록우산에서는 '아이들을 돕는 초록빛 능력' 초능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 만의 초능력은 무엇인가요?

 

저의 초능력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회사의 비전이 ‘대한민국 전 국민에게 1년에 1회 이상의 감동을 준다’에요. 만두를 진짜 맛있게 만들어서 만두를 드시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고, 또 만두를 떠나 행동으로 감동을 줄 수도 있죠. 

 

항상 영업사원들에게 만두 팔러 다니지 말고 감동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다니라고 얘기해요. 저도 창업을 하기 전 30살 때는 보험회사를 다녔었는데 결국 고객에게 가치를 드리는 것이 그 회사가 잘 되는 길이더라고요.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야 거기에서 이익이 창출되는 거지, 이익을 목적으로 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잘 될 수가 없다는 걸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배웠어요. 

 

그런 의미에서 직원들의 복지나 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행복한 직원이 만두를 만들면 그 만두가 맛있어지는 걸 경험 했거든요.

 

 

■ 후원해 주신 '따뜻한 만두' 덕분에 아이들도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도 어렸을 때 집이 찢어지게 가난했어요. 초등학교 등록금도 내지 못했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르는 게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었어요. 엄마한테 학교 가고 싶다고 등록금을 달라고 떼쓰고 울어도 돈이 없는데 어떻게 주시겠어요. 집에 화장실도 없고, 동네에 우물 하나, 화장실 하나가 있는 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그게 창피해서 친구도 못 사귀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버스비가 없어서 친구들한테 빌리곤 했어요. 정말 힘들게 살았는데 지금은 2500평짜리 공장에 연 매출 200억 원이 넘는 회사의 대표가 됐잖아요. 여러분도 꿈이 있다면 할 수 있어요. 저는 어렵고 힘들 때 ‘나는 나중에 크게 될 거고 잘될 거라서 이렇게 훈련시키는 구나’ 라고 저한테 말하며 스스로 잘될 거라고 믿었어요. ‘앞으로는 스펙보다는 스토리인데 스토리를 만드느라고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엎어지기도 하나보다, 그러니 잘 이겨내자’ 라고 다짐했죠.

 

드라마 중에 주인공이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편안하게 잘 살아서 성공했다는 드라마는 인기 없잖아요. 드라마가 재미 있으려면 우여곡절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이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초능력자(후원자)들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반드시 잘 될 거라고 어떤 상황속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도하고 믿음으로 잘 이겨내면 좋겠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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