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겨울날,
보육원 앞에 놓인 주인 없는 가방 안에서
탯줄도 채 잘리지 않은 신생아가 발견되었습니다.
새벽 3시에 유기된 아기는
아침 9시가 되어서야 구조되었습니다.
움직이지도, 울지도 않던 작은 생명.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고열과 패혈증에 시달렸습니다.

아이를 발견한 생활지도원의 목소리에는
아직도 떨림이 남아있습니다.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아이.
친모는 교섭도 양육도 모두 거부했습니다.
검사 결과 뇌 손상이 발견되었고,
팔과 다리에 편마비 증세가 나타나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도 필요합니다.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병원에서는 아이를 ‘무명’ 아기로 불렀습니다.
이름을 갖는다는 건,
세상에 온 존재가 하나의 생명으로 인정받는 일.
보육원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는 2,720명, 이 중 유기되는 영아는 1,700여 명에 이릅니다. (2010~2024 기준)
위기 영아의 대부분이 유기되거나 혹은 사망하며, 때로는 불법 인터넷 입양거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초록우산은 위기영아의 생명을 보호하고, 원가정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임신, 출산 관련 긴급 의료지원
위기영아 가정 주거 및 생계비,
돌봄비 지원
보호자에 대한 양육코칭,
심리정서 지원
자립역량 강화,
자원 연계
초록우산은 아동의 의료비로 인한 양육시설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회성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을 돕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후원금은 윤우를 위해 우선 사용되며, 이후 비슷한 환경에 놓인 국내아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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