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

깜깜해진 창밖 친구들이 떠나 고요해진 공간 선생님과의 익숙한 저녁식사 오늘도 계속되는 남매의 기다림

• #1 현관문 소리에 서둘러 뛰어나가보지만 기다리던 아빠는 아니었습니다.
• #2 친구들이 모두 떠난 어린이집 문 앞에 앉아 아빠를 기다리겠다며 떼를 쓰는 아이들.
• #3 겨우 달래어 연결해준 아빠와의 통화에서 지윤이는 단념한 듯 “기다릴게요” 라고 말합니다.
• #4 다급히 도착한 아빠. “보고 싶었어요” 라는 아이들의 말이 더욱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빠를 기다리는 시간

지윤이의 아빠는 치킨 배달 일을 하며 홀로 어린 남매를 돌보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하기에 지윤이(가명)와 동생 지한이(가명)는 항상 어린이집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습니다.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날수록 더욱 그리운 아빠. 오늘도 남매는 문 앞을 서성이며 아빠의 발소리를 기다립니다.

아빠의 장거리 달리기

아빠의 삶엔 늘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 열아홉 무렵부터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소중한 가족을 이루었을 때도 홀로 두 아이를 지켜야 했을 때도 늘 아빠는 쉬지 않고 달려야 했습니다. 쉼 없는 달리기에 숨이 막혀도 두 아이들이 아빠의 심장이 되어주었기에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아빠라는 이름의 무게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아빠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딸의 머리를 예쁘게 땋아 주는 방법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이름들도 아직 잘 외워지지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어디로 갔는지, 왜 이렇게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야만 하는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커져가는 경제적인 부담은 사랑과 책임감만으로 버티기엔 힘이 듭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는 부모의 마음이 다 같겠지만 매일같이 가장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있으니 유독 더 애처롭게 느껴지는 내 아이들

그렇기에 아빠는 꿈이 있습니다. 자격증을 따고 열심히 돈을 모아 방 한 칸 딸린 조그마한 가게 하나를 차리는 것. 그래서 아이들을 좀 더 오래 곁에 두고 가까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아빠의 꿈 아니, 가족의 꿈은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전국 한부모 가족 약 154만 가구

부자가정 약 39만

모자가정 약 115만

한부모 가족 월 평균 소득(2018)

100만원 미만 : 7.5%

100~200만원 미만 : 42.6%

200만원 이상 : 50.0%

평균 소득 219.6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의 절반 수준

취업한 한부모의 근무시간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 : 41.2%

오후 7시 이후 퇴근 : 33.7%

주 5일 근무 : 36.1%

미취학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의 어려움

양육비.교육 비용 부담 : 82.2%

자녀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어려움 : 71.8%

자녀 돌봄 시간의 부족 : 70.4%

“아빠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고, 건강하고 행복하자. 사랑해” 후원자님께서 매월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아래와 같이 사용됩니다.

생계비 및 양육비 지원 : 지윤이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생계비 및 양육비 지원

자립 지원비 지원 : 아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자립 지원비 지원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 : 그 외 비슷한 환경에 처한 국내 빈곤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