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KBS 동행 제 466화] 딸부자 집, 채니네 볕 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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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466화 <딸부자 집, 채니네 볕 들 날>

| 2024년 7월 6일(토) 18:00~18:55 KBS 1TV |

 

 

 


 

 

 

 

 

딸부자 집 채니네 

 

초등학교 3학년 첫째 채니부터 2학년인 채현이와 6살 쌍둥이 동생들까지 딸부자 집 채니네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요즘은 조금 컸다고 말을 안 듣는 동생들 때문에 힘들다는 채니. 그래도 각종 달걀 요리로 입 짧은 동생들을 챙기고, 방 청소와 빨래 개기 등 집안일까지 거드는 든든한 맏언니입니다. 채니가 동생들을 챙기고, 연로한 할머니를 돕기 시작한 건 엄마, 아빠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부터입니다. 2년 전, 지인에게 원금 보장은 물론, 높은 이자율의 투자처가 있다며 투자 권유를 받게 된 엄마. 먹고살기 힘든 형편에 쉽게 흘려들을 수 없는 제안이었기에 아빠와 주변 지인까지 설득해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은 지인이 연락을 끊고 사라지면서부터 투자금은 고스란히 빚이 되고 말았는데. 이후 빚을 갚으려 쉴 시간도 없이 고생하는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채니. 작은 걱정이라도 덜어주고 싶어 할머니와 동생들을 위하고 챙기는 속 깊은 딸입니다. 

 

 

 

 

 

채니의 “힘내, 파이팅, 사랑해”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 아이들과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던 투자. 지난 2년간 바쁘게 일하며 조금씩 갚아왔지만, 아직도 갚을 빚이 산더미입니다. 사기로 큰 돈을 잃으며 한때는 원망과 갈등도 심했던 부부.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애쓰는 중입니다. 특히 자신의 지인에게 당한 사기였기에 가족들에게 미안함도, 속상함도 더 컸던 엄마는 하루 4시간 겨우 눈을 붙여가며 낮에는 육가공 공장에서, 밤엔 족발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옆에 있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가 없는 엄마의 상황. 평일이면 아이들 얼굴 볼 수 있는 시간이 겨우 두 시간도 되지 않는 엄마에게 채니는 ‘힘내, 파이팅, 사랑해’라는 인사를 빼놓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엄마와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하고 싶지만, 속상해 할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늘 웃는 얼굴로 엄마를 배웅하며.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큰 소리로 응원을 전합니다.

 

 

 

 

 

 

채니네 볕 들 날

 

사실 엄마, 아빠가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아이들이 지내는 주거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아빠의 학창 시절부터 지내온 낡은 집은 성한 곳 하나 없이 세월의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곳곳에 뜯어진 벽지와 수시로 쥐와 바퀴벌레가 드나드는 집. 최근엔 엄마가 쥐를 잡다가 손을 물리는 바람에 고열로 열흘간 입원까지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걱정하는 속도 모르고 지나가는 벌레들을 손으로 턱턱 잡는 아이들. 당장은 이사도, 수리도 할 수 없는 형편이기에 미안하기만 합니다. 마음이 답답한 건 할머니도 마찬가지. 보조 보행기 없이는 걷기도 힘든 몸으로 노인 일자리에 나서고, 텃밭을 일구는 할머니. 행여나 더운 날씨에 쓰러지기라도 하실까 항상 집에 계시라지만, 알았다는 대답뿐. 하나뿐인 아들을 지켜보는 부모 입장에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속이 까맣게 탑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 볕 들 날도 오지 않겠냐며 또 하루를 버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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