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났습니다.
많이 운다는 이유로, 밥투정을 한다는 이유로,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부모님은 끊임없이 매를 들었고, 며칠 동안 밥을 주지 않았고,
좁은 가방 안에 가두기도 했습니다.

다른 가족에게 이웃에게, 선생님에게, 의사에게, 경찰에게...
만나는 사람들마다 신호를 보냈습니다.

“아프다고. 많이 힘들다고… 제발 알아차려달라고…”

하지만 간절한 신호를 알아채는 어른은 없었습니다.
결국, 다시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지 않은 대한민국

  1. 2020 창녕 아동학대 사건
  2. 2019 인천 5세 의붓아들 학대사망사건
  3. 2013 자매 아동학대사망 사건
  4. 2013 울주아동학대사망사건
  • 2020 창녕 아동학대 사건

    아동의SOS 신호

    • 2015년
      학대와 돌봄 곤란의 이유로 만4세 아동, 위탁가정에 맡겨져 생활
      2017년
      아동, 위탁가정에서 원가정으로
      복귀
    • 2020년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
      위기가정으로 등록
      담임교사의 아동 만남 요청을
      친모가 3차례 거부
    • 2020년 5월
      4층 집 베란다에 갇혀있던 아동,
      난간을 통해 옆집 베란다로 이동 후
      탈출

    어른들의응답

    • 지자체, 학대 정황 미발견.
      입학 초등학교에 학대 전력 미통보.
    • 위기가정으로 등록됐지만,
      지자체 방문 지원 안함
      학교 및 교육청, 친모의 아동만남 거부에 대응하지 못함.
    • 멍든 얼굴로 맨발로 다니는 아동을 발견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
    아동구조 2020년 5월
    병원 치료 후 퇴원
  • 2019 인천 5세 의붓아들 학대사망사건

    아동의SOS 신호

    • 2018년 7월
      계부의 학대로 인해 피해아동 보육원에 입소
      2018년 8월
      계부가 접근금지명령을 어기고
      보육원 찾아가 아동면회를
      요청하며 폭언, 협박
    • 2018년 10월
      계부가 보육원에 재차 무단 접근. 폭언과 위협이 계속되어 지구대에 신고
    • 2019년 7월
      아동 보호명령 완료
      2019년 8월
      아동 가정 복귀계부, 심리치료 및 부모교육 전면 중단

    어른들의응답

    • 피해아동보호명령 위반한 계부에게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해지지 않음
    • 경찰, 법에 따른 처벌 없이
      계부에게 구두경고 조치만 함
      법원과 변호사 모두 아동의 보호명령을 연장청구 하지 않았으며, 관할구청도 아동의 시설 퇴소 결정함.
    •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방문 못하고 전화통화만 진행
    아동사망 2019년 9월
    가정복귀 한 달 만에 학대로 인해 사망
  • 2013 자매 아동학대사망 사건

    아동의SOS 신호

    • 2013년 4월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대학병원 진료
    • 2013년 6월
      지인들 앞에서 친부가 발길질, 폭행
    • 2013년 6월
      몸에 멍이 든채로 유치원 등원

    어른들의응답

    • 진료기록에 ‘잦은 학대’라고 작성되어 있지만 신고하지 않음
    • “아는 사람이니 넘어간다 다음에는 신고하겠다”
      학대를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음
    • 아동의 멍자국을 발견 했지만 서류상으로 기록만 남김
    아동사망 2013년 9월
    아동이 사망한 후아동의 동생도 학대로 사망

  • 2013 울주아동학대사망사건

    아동의SOS 신호

    • 2010년
      몸에 상처가 난 채로 유치원 등원
      2013년
      얼굴에 멍이 든 채로 학교 등교
    • 2012년
      넓적다리 뼈가 부러져 병원에 후송, 수술
      양쪽 손과 발에 2도화상 입어 입원
    • 2013년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동네 배회

    어른들의응답

    •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
      아동의 상처, 멍 발견했지만
      신고하지 않음
    • 아이의 부상에 대해 부모의 설명
      매번 달랐지만 의사, 간호사, 이웃 등 신고하지 않음
    • 이웃들이 아동의 얼굴에서 멍을 발견했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음
    아동사망 2013년 10월
    갈비뼈 16개 골절된 상태로 사망

한 달에 두 명의 아이
학대로 인해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태어나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아이들은 있는 힘을 다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멍이 든 채로 동네를 돌아다녔고, 피가 나고 뼈가 부러져 병원에도 갔습니다.
밤 마다 울기도 했고, 몇 달 째 학교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가 훈육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남의 집 일이니까” 간섭할 필요 없다고 여겼고,
“신고해야 하는 줄 몰랐으니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떠났습니다.

이제, 체벌을 훈육으로 생각하는 우리들의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아동도 어른과 똑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아동도 폭력이 허용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맞아도 되는 어른이 없듯이, 맞아도 되는 아이도 없습니다.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해주세요

더 이상 아이들을 놓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이제는 알아채고 응답해야 합니다.

아동학대 바로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