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케냐 타라카니티 지역 아동보호사업 결과보고

2021.02.26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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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

- 케냐 타라카니티 지역 아동보호사업 결과보고 -

 

 

 

가쁜 호흡과 지친 모습의 한 소녀가 달려온 거리는 무려 58Km.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보다 더 먼 거리를 이 소녀가 뛰어 도망쳐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 – 조혼과 할례

 

아빠는 제가 열한 살 때부터 염소 20마리와 설탕 3Kg을 받고

60세가 넘은 할아버지에게 네 번째 부인으로 시집을 보내려고 했어요.

매일 10Km를 걸어 학교에 다녔지만

하나도 힘들다고 느끼지 않을 만큼 공부가 재미있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는데

갑자기 결혼이라니요?

 

모두가 잠든 새벽 5시. 알렉시아가 가족이 모두 잠든 틈을 타 무작정 도망치게 만든 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케냐의 ‘조혼’ 풍습 때문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잃게 될 소중한 교육의 기회를 지키고 싶어서, 이른 나이에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으며 목숨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는 현실로부터 알렉시아는 용기 내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습니다.

 

 

조혼 위기를 겪었던 알렉시아

 

 

케냐 정부가 2014년 결혼법(The Marriage Act)을 제정하여 18세 이하 아동의 결혼 금지를 법으로 공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8세 이하 여자아이들 중 23%는 여전히 조혼이라는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또다른 관습인 ‘할례’ 역시 어린 여자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평생 장애를 안기는 위험한 전통입니다. 의료적 목적도 없는 이 관습을 지키느라 여자아이들은 비위생적 환경에서 성기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당하는 의식의 대상이 되어 극심한 통증과 출혈, 감염과 용변이 어려운 누공 등의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케냐 정부가 결혼법 제정보다 훨씬 더 앞선 2001년 16세 이하의 여자아이들에 대한 할례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마사이족을 비롯한 일부 부족에서는 여전히 ‘전통’, ‘성년식’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법으로 근절되지 않는 악습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하는 노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법으로는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 곳곳에서 은밀하게 자행되며 소녀들을 위협하는 이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현실적인 노력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지역사회에 들어가서 정부, 지역사회, 부모와 같은 의무이행자들,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동시에, 권리 보유자이자 권리 주체인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표현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는 지역 아동보호사업을 진행합니다.

 

 

 

 

도움을 찾아 어둠을 뚫고 달려온 알렉시아도 조혼과 할례의 위험에 빠진 여자아이들을 구하고 교육 및 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여아보호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닌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보고 아동들의 생존, 발달, 보호, 참여에 관한 기본 권리 명시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현지 정부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아동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교육의 권리, 생존의 권리를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변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이끌어 가겠습니다.  

 

 

 

알렉시아와 같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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