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후기 [지원후기] 할머니의 두부

2020.01.22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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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두부> 캠페인 바로가기


두 살 무렵, 부모님 이혼 후 산골 할머니 손에 맡겨진 기용이(가명).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할머니는 해줄 수 있는 게 두부뿐이라며, 더운 여름에도 가마솥 앞을 지켰습니다.

기용이는 그런 할머니 옆에서 귀가 되고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애틋했던 두 사람, 할머니와 기용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할머니와 기용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기용이는 여전히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명절과 같은 때가 되면 두부를 만들어서 인근 주민에게 판매를 하고, 평소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2-3번 일을 나가신다고 하세요. 

노령으로 관절 등은 좋지 않으시지만 다행히 특별히 아프신 곳은 없다고 하시네요^^




지원받은 책을 들고 활짝 웃는 기용이



할머니가 없으면 보고 싶다고 울던 기용이는 이제 곧 초등학교 4학년이 됩니다. 방학 전에는 학교의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5시쯤 집에 돌아오는 일과를 보냈었다고 해요. 글을 모르는 할머니 아래에서 자란 기용이는 국어가 조금 약합니다. 읽는 것은 곧잘 하는데, 여전히 쓰는 것은 어려워해서 이번 방학에는 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하네요^^


기용이의 아빠는 여전히 서울의 찜질방에 근무하시고 1년에 겨우 두 번 정도 기용이를 보러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빠가 그리운 건 여전하지만, 할머니와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용이의 집이 새롭게 변했어요!



보강공사를 마치고 더욱 안전해진 집 벽체



6.25 시절 지어진 기용이의 집은 외부가 많이 기울어져 곧 쓰러질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원자님의 지원 덕분에 집 벽체를 모두 보강공사하면서 안전한 집이 되었습니다. 

공사를 하면서 단열에도 신경이 많이 써서 이번 겨울은 좀 더 훈훈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내 방이 생긴 행복한 기용이



기용이 집의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없었던 기용이의 방이 생긴 것입니다. 나만의 책장, 책걸상, 책, 침대 등을 가지게 된 기용이! 

이곳에서 마음껏 국어공부도 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꿔 나갈 기용이를 응원합니다^^






그 밖에도 그동안 불편하고 어지러웠던 주방도 싱크대 등을 새롭게 교체하여 위생적인 환경이 마련되었고, 화장실 단열을 보강하여 겨울에도 따뜻하게 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후원자님 덕분에 기용이와 할머니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이렇게 마련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기용이가 자립 시점이 될 때까지 매월 정기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의료적인 상황이나 기타 긴급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필요한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기용이가 할머니와 함께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기용이와 할머니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신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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