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동행 [KBS 동행 제 554화] 우리 할매, 우리 형

2026.04.1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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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554화 <우리 할매, 우리 형>

2026년 4월 18일(토) 18:00~18:55 KBS 1TV

 

 

 

 

 

 

 

 

 

상원이 집에 오는 날

 

어느 시골 마을, 스물한 살 상혁이와 열아홉 살 상원이 형제, 그리고 여든의 할머니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갑니다. 올해 대학생이 된 상원이는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매주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집으로 달려옵니다.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이 마음에 걸려서입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형과 할머니만 남겨진 집. 돌아온 상원이는 쉴 틈이 없습니다. 농사 준비에 집안 살피기까지, 할머니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할머니뿐인 상원이  

 

상원이에게 할머니는 부모님과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얼마 뒤 아빠마저 간암 말기 진단을 받으면서 기댈 곳은 할머니뿐이었습니다. 3년 전 아빠를 떠나보낸 뒤 할머니는 더 많이 여위었고,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난 상원이는 마음이 더 불안하기만 합니다. 할머니의 설득으로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택했지만, 새내기의 설렘보다 가족 걱정이 먼저입니다. 오늘도 상원이는 몸도 마음도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손주들 걱정이 가득한 할머니

 

어느 날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들. 정성껏 돌봤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매일이 고통스럽다가도 손주들을 보면 다시 힘을 냈던 할머니. 그 곁에 늘 상원이가 있었습니다. 대학만큼은 꼭 가라 설득했지만, 학비 하나 보태줄 수 없는 형편이 마음에 걸립니다. 위암 수술에 교통사고까지 겪으며 걷기조차 힘들어진 지금, 또 하나의 걱정은 상혁이입니다. 할머니마저 떠나고 나면 혼자 밥이라도 해 먹을 수 있을지, 오늘도 한숨이 깊어집니다.

 

 

 

 

 

 

 

동생을 위한 상혁이의 흑염소

 

마을에 울려 퍼지는 염소 울음소리. 상혁이가 키우는 염소들입니다. 이웃 할아버지가 내어주신 두 마리가 어느새 열 마리로 늘었습니다. 평일엔 장애인 근로 사업장에서 청소 일을 하고, 퇴근 후엔 염소를 돌보는 것이 상혁이의 하루입니다. 요즘 염소 값이 떨어져 사룟값을 빼면 남는 것도 없지만, 동생 학비에 보태고 싶어 차곡차곡 모읍니다. 내색은 안 해도 떨어져 지내는 동생이 걱정인지, 상원이를 위한 깜짝 선물까지 준비한 상혁이.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큰 형입니다. 

 

 

 

상원이와 상혁이 형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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