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 [KBS 동행 제 528화] 우리 가족 수호천사, 열두 살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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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528화 <우리 가족 수호천사, 열두 살 선우>

2025년 10월 17일(토) 18:00~18:55 KBS 1TV

 

 

 


 

 

 

 

 

모종 할머니의 든든한 도우미 선우

 

매일 아침 새벽이면 비닐하우스로 출동하는 할머니 미향 씨. 까다로운 모종을 키우는 일부터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하고, 거기에 동네 품삯 일까지 다니면서 사남매를 돌보느라 할머니는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런 할머니 대신 사남매 중 둘째인 열두 살 선우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동생들과 같이 모종 하우스 일을 도와주고, 설거지에 청소 등 기본적인 집안일은 물론, 할머니가 없는 동안 동생들을 챙기는 일까지. 힘들 법도 하지만 할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선우는 조금이라도 할머니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슬픔을 감출 수 없었던 엄마의 빈자리 

 

2년 전, 시장에서 함께 장사를 하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엄마. 하지만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 찾아 나섰고 할머니는 쓰러져 있는 엄마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미 뇌출혈로 늦어버린 상황. 결국 엄마는 3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후 아빠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고 아이들에게도 큰 상처가 남았습니다. 특히 셋째 연우는 충격으로 매일 소변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꿈에서 한 번이라도 엄마를 봤으면 좋겠다는 선우는 바쁜 할머니 대신 오늘도 이불 빨래를 하며 동생들을 돌봅니다.

 

 

 

 

 

나날이 깊어져만 가는 할머니의 고민


하루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금방 시들고, 자동화 설비가 없이는 실패하는 일도 많은 모종일.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할머닌 이맘때가 되면 오히려 걱정이 늘어납니다. 모종 장사의 특성상 가을로 접어들면 눈에 띄게 손님이 줄고 겨울엔 아예 장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 품삯 일을 다니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사남매와 함께 겨울을 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평소 일이 바빠 반찬도 챙겨주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큰 할머니는 어떻게든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선우네 집을 지켜주세요!


현재 할머니와 사남매가 살고 있는 집은 지은 지 60년도 더 된 오래된 슬레이트집입니다. 천장에서는 비가 새고 이제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매일 어두운 부엌에서 식사를 챙기고 화장실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자체에서 방 한 칸을 고쳐줘 사남매와 할머니까지 한 공간에서 지내다가 첫째 바름이에게만 따로 방을 내어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엔 열악한 상황입니다. 낡은 집이지만 누나와 동생들, 그리고 할머니만 있으면 어떤 곳보다 특별한 공간이라며 밝게 웃는 선우를 위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밝게 웃는 선우를 위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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