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마스크 속에 가려진 수정이의 상처

수정이(가명)는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단둘이 생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수정이를 돌볼 수 없게 되었어요.

그렇게 아동양육시설로 오게된 수정이는 방학이나 명절 때에만 엄마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엄마와 함께했던 순간들은 수정이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엄마가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예쁜 똥강아지~”라 불러주시던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슬펐지만 늘 수정이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 있어준 시설 가족들 덕분에 다시 웃음을 찾아가고 있다고 해요.

수정이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가족, 그리고 그림들

수정이는 어릴 적부터 튀어나온 앞니 때문에 많은 상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적어도 수정이에게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던 시절이 더 마음이 편했다고 해요.

날이 더워질수록 마스크가 답답하지만, 주변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수정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그림들을 그립니다. 주변의 시선을 피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수정이에게 그림은 혼자였던 시간 동안 ‘내가 꿈꾸는 나,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상상하며 표현할 수 있는 해방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수정이의 그림에는 따뜻함이 묻어나고 가족들도 그 그림을 좋아합니다. 수정이는 자신의 그림을 보며 웃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선물하기도 하며, 수정이의 그림에는 늘 사람이 담겨있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해요.
 

천천히! 천원의 힘을 모아서! 수정이에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돌출된 치아는 어린 나이에 심리적인 위축뿐 아니라 저작기능의 감소로 성장기 영양섭취에 어려움이 있고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으면서 목이 아픈 날도 많다고 해요.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교정이 꼭 필요하지만 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수정이는 뭐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추후 성인이 되었을 때 충분히 자립할 힘을 가진 아이에요. 앞으로도 능력을 더 개발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수정이가 자신감과 사회 적응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천원의 힘을 모아 여러분의 응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