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의 몽당연필을 기억하십니까?”
- 네팔 순코시 지역 아동친화적 환경조성사업: Education for Hope’ 경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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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이 할퀴고 간 자리에서 몽당연필을 손에 쥐고 공부하던 이 아이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2020년 소개되었던 네팔 어린이들의 이야기1)를 듣고 후원해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네팔 순코시 지역 내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친화적 환경조성사업(영문명: Education for Hope)이 시작되어, 2022년 현재, 사업 3차년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단의 지원으로 사업 시작 후 2021년까지 9개 학교 중 4개 학교에 식수위생시설, 놀이터, 도서실이 설치되었고, 2,036명의 학생들이 교육물품을 지원받았습니다.
도서실에 있는 아이들 가방과 학용품을 지원받은 아동
새로 도서실이 생긴 발시크샤 초등학교:
“이전에는 학교에 도서실이 없었습니다. 저희 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감사를 전합니다.” -교장 인터뷰
사업을 통해 물품 지원을 받은 아동:
“제 이름은 수라즈입니다. 어린이재단의 지원으로 셔츠, 바지, 마스크, 칫솔, 치약, 펜을 지원받았어요."
또한 73명의 교사가 아동친화적 교수법 및 저비용 교구 제작/사용에 대한 훈련을 받아,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이를 이용하여 수학 수업에서 사용할 삼각형, 사각형 모형 교구를 만들고 있는 교사들
2. 아동의 참여가 증진되었습니다.
학교 운영에 있어 아동의 참여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학교운영위원회 및 부모교사모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아동이 참여하는 학교운영계획 수립 및 모니터링, 학교운영/감사 등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아동 스스로 아동의 권리를 얘기할 수 있도록 학교별 아동클럽을 구성하였고, 아동클럽에 속한 169명의 아동들이 아동권리와 아동보호에 대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훈련 이후, 매주 9개 학교에서 아동권리 및 아동보호 이슈를 다루는 아동 클럽 정기 회의가 개최되고 있으며, 각 아동 클럽에서 모아진 안건이 지금까지 총 18회 개최된 아동 클럽 교류 회의에서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아동클럽 스스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총 18회의 아동권리 및 아동보호 인식개선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시하였으며, 아동클럽 대표들이 지역정부 대표와 만나 안건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동클럽 학생들에게 학교 아동보호 정책을 소개하고 있는 교사
아동클럽 교류 회의에서 조혼2) 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있는 아동
아동클럽 교류 회의에서 마련된 안건을 순코시 지역 정부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는 아동클럽 대표
앞으로 6개월여 남은 네팔 순코시 지역 아동친화적 환경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네팔 어린이들의 몽당연필 (2020.09.03.)
https://www.childfund.or.kr/contents/greenView.do?bdId=20022694
2) 네팔 정부는 조혼을 법적으로 금지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조혼이 이뤄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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