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엄마의 밝은 빛, 우주

시각장애 1급, 캄캄한 세상에 살고 있는 24살 어린 엄마의 유일한 소원은 엄마의 모든 것인 18개월 아들 우주를 잘 키워내는 일입니다.

힘겨웠던 엄마의 삶에 찾아온 선물 같은 아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 고모 손에 외롭게 자란 엄마 엄마도 잠시나마 가족이 생길 거란 기대에 행복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를 두고 무책임하게 떠나버린 아빠.. 홀로 남겨진 24살의 어린 엄마는 아이가 장애를 물려받진 않을지, 어떻게 키워내야 할지 걱정과 불안뿐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건강하게 우주가 태어난 그날부터, 엄마는 이 아이를 지켜내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서툰 엄마

눈이 보이지 않는 24살 어린 엄마에게 18개월 남자아이를 키우는 일은 하나에서 열까지 버겁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기 약도 먹이기 힘들고 가끔은 아기 옷을 거꾸로 입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주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엄마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아이가 커갈 수록 늘어나는 양육비 정부지원금만으론 빠듯한 생활 남부럽지 않게 우주를 키우고 싶어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단절된 경력과 시각장애로 매번 거절당하는 엄마의 근심은 늘어만 갑니다.

하지만 엄마는 우주를 생각하며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

우주에게 많은걸 보여주고 싶은 엄마, 하지만 현실은 집 앞 공원 산책도 쉽지 않습니다. 한창 밖에서 뛰어놀고 싶은 18개월 우주 혹시나 손을 놓칠까, 소리 없이 사라질까 엄마는 늘 노심초사입니다.

엄마의 초점 없는 사진첩

여느 엄마들의 휴대폰 사진첩에 가득한 웃고 울고 있는 아기 사진들 우주 엄마의 사진첩에는 온통 초점 없고 의미 없는 사진투성이입니다. 볼 순 없지만, 우주에게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남겨주고 싶은 엄마는 오늘도 더듬더듬 카메라의 각도를 맞춰봅니다.

“저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도 세상을 볼 수 있고, 마음으로 우주를 느낄 수도 있어요. 아이를 낳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최선을 다해서 우주의 꿈을 지켜줄 거예요.”

새로운 것 투성이의 세상을 마음껏 탐험하고 싶은 18개월 아기 우주 더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 엄마가 우주를 지킬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도록 우주가 건강하게 자라 엄마의 눈과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두 사람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세요.

• 엄마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때 까지 우주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생계비
• 우주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양육비
• 우주와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국내 빈곤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