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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아빠의 슬픈 소원

"굽은 어깨 너머 이만큼의 세상 밖에 못 보여줘서 미안해" 24개월 수지에게 이 세상 전부인 할아버지

24개월 아기 수지와 할아버지
"핏덩어리 때부터 홀로 키웠죠." 연락이 끊긴 아빠, 병원에서 수지(가명)를 낳고 가출하여 행방을 알 수 없는 엄마. 태어나자마자 혼자가 된 수지를 지금까지 키워온 것은 외할아버지입니다. 양육시설에 보내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차마 갓 태어난 아기가 시설에서 가족 없이 자라게 둘 수 없던 할아버지. 젊었을 때 생계를 위해 40년 동안 배를 탔던 할아버지는 현재 허리 디스크, 당뇨, 혈압, 위장 장애 등의 노환이 많아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틀니를 착용하고 있어 식사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는 할아버지는 수지에게 장난감을 넉넉히 사줄 수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여줄 수도 없습니다. 누인 자리 불편할까 혹여 엄마·아빠 찾을까 조심 조심 키워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린 손녀가 피워내는 웃음꽃과 울음꽃에 힘을 내어 왔다는 할아버지. 머리에 하얀 눈이 더 내리고 눈가와 손등의 주름이 고목나무처럼 더 깊고 거칠어져도, 시간이 허락하는 데까지수지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수지의 작은 세상
바닷가 작은 집 마당이 세상의 전부인 수지. 시골 마을에는 기저귀를 떼지 않은 어린 아기를 받아주는 어린이집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할아버지와 생활하는 수지는 “엄마”, “아빠"를 배우지 못했고, 발달이 느려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24개월 수지는 미소천사입니다. 좀처럼 길게 떼쓰고 우는 일도, 잔병치레도 없이 잘 자라줘 고마운 수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할아버지는 마음이 아픕니다. 잠든 수지를 바라보다 물안개 자욱한 듯 보이지 않는 내일에 눈물 짓기도 합니다. "좋은 장난감도 못 사주는 가난한 할아버지라서 어쩌나, 내가 몸이 성치 않아서 어쩌나, 크게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나중에 사춘기를 겪을 땐 어떻게 하나."
바다 마을 할아버지의 걱정 많은 자장가
수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트로트입니다. 할아버지와 생활하며 할아버지가 즐겨 듣는 노래를 가장 좋아하게 된 수지. 할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가 트로트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보며 내일의 생계 걱정을 잠시 잊습니다. 오늘도 살풍경한 마당과 햇살 한 줌 들지 않고 스러져 가는 집안을 가득 채우는 아이의 맑은 웃음 소리.
두 가족의 집
바닷가 시골 마을, 지은 지 45년 된 낡은 집은 더위와 추위, 벌레를 막아주지 못합니다. 여기 저기 금 간 벽, 오래 되어 썩어서 부서진 지붕의 물받이. 화장실과 욕실도 외부에 있습니다. 15년 된 보일러는 겨우내 잦은 고장으로 수지를 씻길 때 마다 감기라도 걸릴까 전전긍긍하다 최근 교체를 하였습니다. 곰팡이가 잔뜩 핀 외부 욕실에서 씻길 수 없어 수지를 부엌에서 씻기고 있습니다. 기저귀를 뗄 무렵이 되면, 외부에 있는 화장실을 가야 할 일도 걱정입니다.
"수지만 건강히 자라주면 저는 여한이 없습니다."
조부모와 손·자녀로만 이루어진 형태인 ‘조손 가정‘ 의 빈곤율은 일반 가정의 9배에 달합니다. 아이들은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손 가정의 조부모 10명 중 8명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그럼에도 건강을 신경 쓸 여유조차 없이 생활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전국 조손가정 11만 9294가구
  • 평균연령 72.6세
  • 월평균 가구소득 597,000원
  • 평균학력 초등학교 졸업 이하 82.3%
  • 10명 중 8명 거동불편이나 건강 이상 (출처: 통계청, 2010년)
붙잡고 싶은 시간
나날이 느려지는 할아버지의 시계와 점점 활기에 찰 수지의 시계. 가족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황혼에 아빠가 된 할아버지의 소원은 최대한 오래 수지를 보살피는 것입니다. 아이는 가족의 사랑 속에서 자라야 가장 행복합니다. 수지가 오래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오늘도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보살핌으로 또 한 명의 아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후원자님께서 매월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 고령과 노환으로 일을 할 수 없는 할아버지를 위한 가족 생계비
  • 곰팡이가 곳곳에 피고 열악한 주거 내부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
  • 비슷한 위기에 처한 국내 빈곤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에 사용됩니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가족구성원의 질환, 세대주의 실업 등으로 경제곤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생계를 지원하여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2018년 49,817명의 국내빈곤가정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지원하고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지원으로 건강한 성장을 도왔습니다.

사진@박지만(Studio3rdBass)작가 l 글 노희연 l 디자인 임희경 copyright@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수정 및 무단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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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이벤트 기간 동안 어린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후원에 참여해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주]카카오에서 후원하는 카카오미니C+피규어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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